태양광 가로등, 필리핀 아이타족 어둠 밝혀∙∙∙ 굿피플∙금호아시아나, 초절전 가로등 설치 사업으로 희망의 빛 전달 뉴스일자: 2009-02-06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양오현)이 필리핀 원주민 아이타족에게 빛을 밝혀주는 희망의 빛 프로젝트를 선사했다.
굿피플은 지난 1월21일(수) 필리핀 탈락(Tarlac)주 카파스(Capas)시에 소재한 알루난 마을을 찾아 가로등을 기증하고, 설치해주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회장 박삼구)의 후원으로 함께 한 프로젝트는 20개의 태양광 가로등과 120개의 주택등을 마을 구석구석에 설치, 밤이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둠 속에서 지내거나 호롱불에 의지해 살아가던 아이타족에게 삶의 질을 개선시켜줬다. 특히 LED등을 이용한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줌으로써 2년에 한번 주기로 전지를 교체하면 최장 20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경제성을 고려했다.
굿피플 관계자는 디젤이나 등유 가로등을 사용시 매달 약 300페소(한화 약 9000원)를 지출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가구당 소득이 1000~1500페소에 불가한 아이타족의 가계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은 원주민들이 주로 어둠을 밝혔던 호롱불 연기는 만성기침 등의 원인을 가져와 보건적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피나투보 산 깊숙한 곳에서 마을을 이루고 사는 아이타족 원주민을 돕기 위해 굿피플이 지난해 12월 카파스시와 MOU를 체결한 ‘알루난 마을의 지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MOU를 체결하며,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합의료진료 봉사를 펼친데 이어 2번째 실시한 세부 사업.
희망의 빛 프로젝트를 위한 가로등 기증식은 굿피플 양오현 회장과 굿피플 필리핀 지회 조윤수 회장, 카파스시 레이날도 까따꾸탄(Reynaldo L. Catacutan) 시장을 비롯 양측 관계자와 알루난 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개최됐다.
굿피플 양오현 회장은 축사에서 “가로등과 주택등에 불이 들어올 때 삶의 희망과 비전이 함께 빛나게 되길 바란다”며 아이타족에 대한 희망 행진에 열정을 내비쳤다.
이어 까따꾸탄 카파스 시장은 답사를 통해 “알루난 마을에 너무도 귀한 선물을 준비해 준 굿피플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으로 굿피플의 지역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기증식에 앞서 오전 8시부터 양측 대표단은 카파스시 시청 회의실에서 알루난 마을 지역개발사업 계획에 대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굿피플은 기반시설 구축, 보건, 교육, 소득증대를 아우르는 종합개발계획을 설명했으며, 카파스시측은 많은 관심을 표명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병원 및 보건소 건립과 학교시설 증개축에 필요한 시유지를 제공할 뜻을 밝혔다.
이에 굿피플은 1/4분기 내에 까파스시 청사에 사무소를 개설, 시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알루난 마을을 희망찬 삶의 터전으로 가꿔 나가는 굿피플의 다음 행진을 기대해본다.
